‘부전자전’ 강북구 30년 기부천사, 아버지는 국민 화백 > 화제/탐방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화제/탐방

‘부전자전’ 강북구 30년 기부천사, 아버지는 국민 화백 30년 넘게 불우이웃성금으로 매년 1천만원 기부한 동네 이비인후과 원장 아버지는 초등학교 교과서 ‘철수와 영이’ 삽화 저자 고 김태형 화백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북신문 조회 4,766회 작성일 22-02-28 [제1356호]

본문

▲사진 고 김태형 화백의 ‘철수와 영이’ 삽화의 한 장면.
- “국민에 따뜻함과 위안드린 선친 뜻 이어, 건강 허락하는 한 기부 계속할 것”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간 추진했던 2022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을 통해 약 9억 6천만원의 성금·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 각계각층의 참여로 거둔 이러한 정성 속에는 수십년째 변함없는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는 화제의 인물도 있다. 강북구 수유동에서 1983년부터 이비인후과 의원을 운영해 온 김○○(73. 남. 이비인후과 전문의) 씨. 그는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구청에 성금 1천만 원을 기부했다.

 해마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이 시작되면, 김 원장은 강북구 복지정책과를 방문해 조용히 성금을 놓고 간다. 30년 넘게 이어온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한다.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고 할 뿐이다.

 “올 한 해도 구민들의 도움으로 병원을 무탈하게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사정이 힘들어졌지만, 그나마도 이웃분들 덕분이라며 오히려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원장은 주위 이웃을 위한 배려와 봉사정신을 선친으로부터 배웠다고 말한다. 그의 부친은 1948년부터 국정교과서 편찬위원으로 활동하며, 1980년대 초까지 약 30여 년 동안 초등학교 교과서 삽화를 그린 고 김태형 화백(1916생. 1993년 작고). 최근 오징어게임으로 더 유명해진 ‘철수와 영이’ 삽화가 바로 김 화백의 작품이다. 국민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2016년에는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김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회를 갖기도 한 김 원장은 아버지의 업적에 대해 무척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자신의 이름과 선행이 알려지는 것은 극구 원치 않았다.

 “정겹고 훈훈한 그림들을 통해 당시 국민들과 그 시절 교육을 받으신 분들의 마음에 따뜻함과 위안을 드렸던 선친의 뜻을 이어, 저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기부를 지속하고 싶다”며, 김 원장은 앞으로도 계속적인 선행 의지를 밝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최근 코로나로 더욱 어려워진 여건 속에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실천해 주고 계신 김 원장, 그리고 부친께도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모인 정성들이 어려운 이웃들에 고스란히 잘 전달돼 희망의 싹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서울강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페이스북으로 공유
  • 트위터로  공유
  • 구글플러스로 공유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MAIN NEWSLINE

(주)서울강북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04302 | 등록일자 : 1995.4. 21 | 제호 : 서울강북신문 | 발행·편집인: 장승일 |
(01161)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로34길 14, 2층 | 청소년보호책임자 :장승일 | TEL: 02)987-8076 | FAX:02)987-8079
대표메일 : igangbuk@hanmail.net 도봉구 담당메일 : gbnews@hanmail.net
Copyright by @2000 서울강북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