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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외국인 근로자에 희망 전한 강북구 의인들 적십자봉사원 김○○ 씨, 응급상황에 처해 있는 외국인 도와 민주평통 강북구협의회·새마을문고·화계사, 치료비 및 성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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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북신문 조회 3,312회 작성일 21-03-21 [제1307호]본문
강북구 지역사회가 중병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적십자봉사원인 김○○ 씨는 2000년경부터 미아동 일대의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돌보아 왔다. 아픈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안내하거나 병세가 심한 경우 병원 동행도 함께했다.
그중에는 송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A씨도 있었다. 편마비와 뇌경색을 앓고 있었던 그는 병원 치료 후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던 중 병이 급격히 재발해 김 씨의 도움으로 한일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그로서는 200만원 정도의 병원비와 추후 통원치료에 사용되는 검사비를 마련할 길이 없었다.
김 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북구협의회는 김상언 회장, 김성훈 제1지회장, 박성수 제2지회장, 최호열 부회장, 문혜원 간사 등 회원들의 개인적인 기부와 회비로 총 370만원을 마련해 전달했다.
이 외에도 강북구 새마을문고 이상신 회장이 50만원의 의연금을 보냈으며, 화계사에서는 20kg 쌀 10포를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A씨는 병세가 호전된 상태이며 퇴원해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비를 제하고 남은 금액은 어려운 환경으로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다른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김 씨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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