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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기고]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 소방차 길 터주기 실천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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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북신문 조회 630회 작성일 22-11-30 [제13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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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철근 서장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전국 소방서에서는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화재 예방 분위기를 조성하며 범국민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화재 출동이 증가하는 겨울이 되면서 오늘도 소방서는 소방출동로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건 중 불법 적치물과 불법 주정차로 인해 안타깝게 구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화재가 발생하고 소방차가 현장까지 진입하는 시간이 지연되면 최첨단 소방 장비를 가지고 있다 해도 활용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구조와 재산보호를 할 수 없다.

 지금도 아파트 등 주택가 주변을 지나가다 보면 좁은 골목 여기저기 불법 주·정차로 인해서 소방차가 들어가기에는 좁은 공간으로 되어있는 광경을 많이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매년 화재는 발생하지만 소방차 진입로 확보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아무리 반복 강조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은 것 중 하나가 “소방차 길 터주기”이다.

 강북소방서에서는 올해 11월 제75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2022년 소방안전 공모전 표어 부문 입상작 중 ‘활짝 열린 소방도로, 활짝 웃는 국민안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무엇보다 소방출동로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소방차에게 시민들이 길을 열어주는 것을 보고 ‘도로 위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소방차 길 터주기가 ‘기적’이라고까지 불리는 이유는 골든타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은 5분 이내, 응급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은 4~6분 이내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위급한 상황은 1분 1초를 다투는 촌각의 순간이니 만큼 소방차의 도착시간을 단축시켜주기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를 충실히 지키는 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인 것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결코 어려운 일도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일도 아니다. 물론 그동안 많은 홍보활동으로 긴급차량 운행 시 길 터주기를 적극 실천하는 운전자 또한 많아졌다. 하지만 길 터주기 요령을 몰라서 소방차(긴급차량) 접근 시 당황하는 국민도 있을 것이고, 도로 여건상 길 터주기가 힘든 경우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사전에 긴급차량 길 터주기 요령을 숙지하고 우리 모두가 최소한의 노력을 실천한다면 내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긴급차량 접근 시 도로 상황별 길 터주기 요령은 첫째, 교차로나 교차로 부근에서는 교차로를 통과하여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한다.

 둘째, 일방통행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하거나, 우측이 통행에 지장이 우려될 경우 좌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할 수 있다.

 셋째, 편도 1차 도로의 경우 우측 가장자리로 최대한 진로를 양보하여 운전 혹은 일시정지한다.

 넷째, 편도 2차의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은 1차로로, 일반 차량은 2차로로 양보운전한다.

 다섯째,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은 2차로로 진행, 일반 차량은 1차로 및 3차로로 양보운전한다.

 그 외 소방용수시설 주변 5M 주정차 금지, 협소한 도로 양면 주·정차 금지, 긴급차량 통행에 장애가 되는 좌판·차광막 등 설치하지 않기,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 전용 주차선(황색선) 설치 및 주변 주차 금지 등이 있다.

 위의 사항들을 실천하기 위해 무엇보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민의 의식 변화이다.

 “나 하나쯤이야” 또는 “다른 사람이 양보하겠지”라는 마음은 버리고, 나의 작은 양보가 더 큰 기적을 선물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하자.

▲양철근 서장(서울 강북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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