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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기고]청렴의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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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북신문 조회 1,436회 작성일 22-09-21 [제13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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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미영(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
‘친환경’,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는 대표적인 트렌드이다. 자신의 삶과 개성을 중시하고, 소비를 통해 가치를 실현하려는 MZ세대들이 환경 변화·기후 위기에 맞서 ‘친환경 소비’, ‘착한 소비’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로 ‘프라이탁’이 있다. ‘프라이탁’은 스위스의 리사이클링 브랜드로, 버려진 트럭 방수천·폐자동차의 안전벨트 등의 재료로 가방을 만든다. 벌써 30년이 되어가는 브랜드이지만 방수포로 만들어져 튼튼할 뿐만 아니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의 ‘프라이탁’ 가방에 대한 MZ세대들의 반응은 뜨겁다. 가치 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 대표적 사례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정부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Environment·Social·Governance)을 시도하고 있다. ESG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려해야 할 3가지 핵심 요소이다. 하지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ESG경영’이 단순히 환경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ESG 경영을 통해 추구하는 또 다른 주요 가치는 ‘청렴’이다. ESG 중 지배 구조(G)의 핵심 요소로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구성, 뇌물 및 반부패, 기업윤리가 있는데 이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청렴’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지표를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중요함에도 환경 변화나 기후 위기에 비해 ‘청렴 위기’라는 개념은 다소 와닿지 않는다. 세라 체이스의 저서 ‘부패 권력은 어떻게 국가를 파괴하는가’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등의 부패 사례를 말하고 있다.

 일례로 아프가니스탄의 부패 세력은 국가 소유의 공유지를 헐값에 사들인 후 주택단지를 개발해 내전으로 고향을 떠난 국민들에게 비싼 값에 되판다. 또한 세관과 부패한 관리, 기업인들은 불법으로 싼 값에 물건을 들여와 정상적 시장경제를 파괴한다. 극단주의 종교단체의 성행, 경제의 파괴, 만연한 폭력 등 모든 사회 현상의 이면에 부패 권력이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부패 권력으로 인한 청렴 위기는 ‘나’,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따라서 ‘청렴’의 가치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공유하고 지켜나가야 한다. 환경 파괴,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Bottom-up 형태의 자발적 친환경 문화가 조성되고 있듯이, ‘청렴 문화’ 또한 정부와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제도적 정비를 통해 청렴을 실천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청렴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공감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조성됨으로써, ‘부패 방지, 청렴 실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상호 주체간 협력을 해나가는 것이 ‘청렴 사회 조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Happiness is cyclical’ 자원 순환(cycle)으로 세계인의 행복에 기여하고자 하는 프라이탁의 가치처럼 대한민국도 청렴의 선순환(cycle)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여 국민의 행복까지 이어나가길 바란다.

■김미영(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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